성지순례

성지순례 (23) 시내산 1

평화 강명옥 2010. 8. 8. 01:52
반응형
SMALL

 

 

시내산에서 산상예배를 드리고 일출을 보기 위하여

새벽 2시에 일어나 길을 나섰습니다.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해서 가져간 옷은 모두 껴입고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낙타를 타고 시내산 산장까지 올라갔는데

산장 안에서는 따뜻한 물을 끓여서 팔고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중에 낙타를 타고 올라갔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낙타를 타고 내려오신

권사님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제가 탄 낙타는 외국팀의 한 여성이 탄 낙타와 함께 

어린 소년이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이 유난히 무서워하며 힘들어하는 그 여성의 낙타에

신경을 쓰다보니 그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맨 뒤에 출발했기 때문에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이

홀로 낙타를 타고 시내산에 오르는 그 기분은

   정말 뭐라고 설명하기 힘듭니다.

 

낙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니 힘들고

이 낙타가 제대로 길을 잘 알아서 가는지도 염려스럽고

까딱하다가 낙타가 잘못 딛는 날에는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게 생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낙타가 혼자 타고 가는 제가 불안해 하는 것을

아는 것 같았습니다.

터덜터덜 올라가는데 곧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좁은 길임에도 사선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편안하게 방향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혼자서는 낙타에서 내릴수도 없었고

그야말로 어쩔수없이 담대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산을 올라갔고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혼자 달빛을 받으며 낙타를 타고 시내산에 오른 그 경험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그 옛날

모세 선지자가 걸어서 이 산을 올랐겠구나

 이 산을 오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내산 산장도 상당히 추웠기 때문에

담요가 쌓여 있습니다.

 

 

 

 

산상예배를 드렸습니다.

 

 

 

 

산상예배를 드린후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산장지기가 한국라면을 좋아한다기에 라면을 선물하였습니다.

뜨거운 물은 비싼 차값만큼 치뤘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