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으로 듣는 베토벤 하이라이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듣다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 1,2악장, <전원> 1악장, <영웅> 2악장, <합창> 4악장을

오케스트라가 아닌 오르간 연주로 들었습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연주회는 성당 한 가운데에서

합창단(음악이 있는 마을)과 성악가들이 노래하였고, 

박옥주 오르간 연주자는 2층 발코니에서 연주하였습니다.

 

무대 저멀리에서 듣는 것이 아닌 바로 코 앞에서 듣는

연주와 합창이 엄숙하면서도 친밀하게 들렸고 참 따뜻했습니다.^^

 

연주회가 끝난후 초대해주셨던 이대 교목이신 목사님으로부터

성공회 성당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건축 유래와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성당 안에 있는 신부님들의 납골당을 보며,

삶과 죽음이 함께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동행하신 권사님과 나눈

고구마라떼와 초콜렛...

 

이렇게 나의 50대중반은 좋은 추억을 하나씩 더 쌓으며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