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출장 (10) 아디스아바바 산업공단 한국봉제회사 견학

에티오피아 출장 기간 중에 아디스아바바 산업공단내의 한국봉제회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던 한국회사는 작년에 에티오피아 산업공단에 입주를 했고 현재 1,700명의 직원이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생산품의 불량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하며, 내년 말까지는 총 4,8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3년에 우리 연구소에서 수행했던 에티오피아 경제개발 세부실행전략 수립사업의 내용에서 에티오피아의 경제사회 분석에 더하여 섬유, 농가공, 피혁, 금속가공 등의 네 분야에 대해 상세한 실행전략을 담았었기에 더욱 관심이 갔고 실제 어떠한 모습으로 추진되는지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가 어려워 중국으로 진출하고 이후에 베트남, 캄보디아로 이전했다가 다시 라오스로 이동하고 있는데 드디어 아프리카에 진출한 경우라 안내하는 대표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었는데 다행히 잘 안착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 국가들의 여러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가며 새로운 사업의 기회와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현장을 보니 새삼 오늘 한국의 발전은 온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애썼지만 결국 현장에서 뛴 기업의 역할이 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빠른 행정력과 지원으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각 정부부처가 애쓰고 무역 현장에서는 KOTRA가 지원하고 있는데 더욱더 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고 적극 도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견학하는 동안 현지직원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가능한 환하게 웃었고 긴장했다가 웃는 모습을 보며 더 환하게 웃는 직원들을 보면서 한국기업이 그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었고 그 기회를 통해서 자신들의 미래 계획을 잘 세워나가고 이러한 한국기업들의 활동들이 에티오피아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 및 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