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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경강가에서 걷기를 자주 합니다.
지난 가을 무성했던 갈대숲이 겨울을 지나며 많이 스러진 모습에서 새봄이 준비되는 듯 합니다.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강물과 갈대와 새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걷는 길이 평안합니다.
긴 세월 동안 뭐한다고 60 넘은 이제서야 건강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진작 돌보고 시작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어떤 일에든 같은 것 같습니다.
걷고 나면 야외운동기구들을 하나씩 돌리고 밟고 하며 어쩐지 부드럽지 않은 듯한 팔다리를 풀어줍니다.
대개 걷는 사람들 반, 자전거 타는 사람들 반인데 청년들도 제법 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세계 제일이 될 거라던데 운동하는 청년들을 보니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세 넘어 120세 이야기도 많이 들리는데 계속 발전하고 있는 의학을 고려하면
이제 겨우 반 살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하고 살았는데 앞으로 남은 반을 무엇을 하며 살아햐 하는 숙제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 행동은 점점 느려지고 있는데 사회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급격한 기술 변화와 사회 변화를 경험하고 살았는데 앞으로 어떤 새로움을 겪게 될까
호기심이 없지는 않습니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하루의 평안이 감사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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