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여인 5명이 뭉쳐서 떠났다.
당초 10명이었는데 다들 사정이 생겨서 줄은 숫자다.
20대부터 50대까지.
양평가는 길
레스토랑에 들려서 티타임을 가졌다.
시킨 단팥죽이 떨어졌다고 해서
비슷한 색깔의 코코아로 대신...
장식이며 노래며 모두 크리스마스 분위기라
미리 그 맛을 봤다.^^
새벽 2시까지 이야기하다 잠들었는데
"눈좀 봐!" 소리에 잠이 깼다.
내다본 세상은 온통 눈세상이 되어 있었다.
"우와!"
탄성 소리와 함께 다들 내복차림으로^^
베란다로 뛰어나가 사진들을 찍었다.
눈이 이렇게 '평화'와 '평안'을 주는지
새삼 깨달았다.
눈 세상으로 다들 기뻐하는 가운데
부지런한 콘도 직원들이 눈을 쓸고
길을 만들어놨다.
역시 수고하는 손길들이 있어
세상은 질서가 잡힌다.
로비에 걸린 지도에서
양평 주변의 갈만한 곳들을 알 수 있었다.
하룻밤 자고 오기도 바쁜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콘도 주변을 산책하면서 이쁘게 만들어놓은
음식점 옆을 지나쳤는데
유머 넘치는 화장실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산책길에 바라본 전경
지나가는 커플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자칭 미녀들의 사진^^
사무실에서는 본부장님, 실장님, 대리님으로
불리나 여기서는 그저 여인들이었다.
눈송이가 내려앉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들
밤에 가다 들러 티타임을 가진 곳에 다시가 아점을 먹었다.
음식점 들어가는 길에 놓여진 돌의 글이 좋아 찍었다.
레스토랑 옆의 강가 풍경
물은 언제보아도 좋다.
떠나는 날 저녁 사무실 근처
언덕길 위에 있는 '언덕집'에서 저녁을 먹고 떠났다.
양평 오가는 길 차를 마시고
밥을 먹은 집도 언덕위의 집이었다.
하루도 안되는 22시간 동안의 나들이였는데
느낌으로는 2박3일쯤 다녀온 것 같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을
되도록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좋은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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