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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7월, 한국해외봉사단(KYV) 3기들과 함께 극기훈련으로 지리산에 올랐습니다.
3박4일간의 일정은 참으로 길고도 짧았다는 기억입니다.
밤새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텐트안에서 자던 날은
평생 잊지 못하는 날 중의 하나입니다.
참 풋풋한 30대였는데....
한 사람 한 사람 들여다보니 이제는 다들 세월의 흔적이 담긴
중년들이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날 몇 년을 들여서 개발도상국에 가서 온 정열을 바치며
땀을 흘린 봉사단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든
이 사회와 세계의 빛과 소금으로 지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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