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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출장 (2) 아디스아바바는 '공사중'

평화 강명옥 2015. 12. 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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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장기간 동안 아디스아바바 거리를 오가면서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온 것은 어디를 가나 공사중인 건물들이었습니다. 대형빌딩은 물론이고 몇층씩 짓는 건물들이 몇집 건너 하나씩일 정도로 온 시내가 공사중입니다. 지난 몇년 동안은 경전철 공사로 교통체증이 심했다고 하는데 곳곳마다 도로 공사와 빌딩공사로 무척 활기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 아디스아바바에서 몇년간 일한 한국인사는 에티오피아에는 '천지개벽'이 일어났으며 그동안 일해온 2년반을 돌이켜봐도 그 짧은 기간도 '천지개벽'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석달 전에 부임한 한 인사도 석달 전과 지금은 너무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전 통계로 일부 지역 방문으로 일부 인사 면담으로 판단하고 생각했던 에티오피아가 아니고 아디스아바바가 아님을 실감한 출장입니다.

1992년 중국이 막 개방한 직후에 한국해외봉사단 협정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상해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포동항구 개발을 위해 온 시내가 타워크레인으로 뒤덮인 것을 보고 조만간 중국의 발전이 한국을 압도하겠구나 하면서 걱정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오래 잠자고 있던 아프리카의 사자가 이제 눈을 뜨고 막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함께 출장을 온 전문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에티오피아의 국가발전계획 기간이 끝나면 에티오피아는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발전하고 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공감을 했습니다.

현장 안내를 위해 동행한 에티오피아 정부부처 국장도 가는 곳마다 공사중인 길, 건물들을 보며 스스로 '아디스아바바는 공사중'이라며 환하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에티오피아의 미래 같아 보였습니다.

요즘 '공사중'인 아디스아바바의 발전이 에티오피아 전체의 발전으로 그리고 오랜기간 어렵게 살아온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고 '함께 잘사는 우리 지구촌'을 만들어가는 국제개발협력의 비전이 빨리 당겨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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