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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서 애국가 4절까지 부르고 강의를 하다

평화 강명옥 2016. 5.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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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조찬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직을 맡은 직원들 조찬특강이라 해서 30~40명 정도로 생각했는데 강의전날 저녁 담당자와 문자를 주고 받는 중에 참석인원을 물으니 150명이라고 해서 일단 놀랐습니다.


상당히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직원들이 나와서 다양한 김밤, 토스트, 음료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달에 한번 병원조회를 하고 있고 조회가 끝난 후에 하는 특강이었습니다.

조회는 태극기에 대한 경례가 끝난 후, 옆 자리에 앉으신 병원장님이 '우리는 애국가 4절까지 부릅니다'라고 미리 이야기를 하셨고 온 직원이 4절까지 제창을 했습니다. 행사에 가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것은 몇 십년 만의 일인 것 같고 국립병원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건동병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총 4개병원 직원 수가 11,000명에 달하고 아부다비병원에도 200여명의 직원들이 있다고 합니다. 친절한 직원 표창이 있고 원장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5월말에 임기가 끝나 그동안 고마왔다는 말씀도 듣고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원장님과 강의를 초청한 행정처장님(국제사업국장)을 비롯해서 참석한 직원들이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를 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오면서 담당자에게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분당병원에서 조회에 참석하러 온 직원들이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리겠다고 하자 화면에 세 개의 작은 화면이 떠 있었고 각 병원에서 화면으로 조회에 참석하고 강의를 들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이런, 정말 몰랐습니다...


강의 끝나고 나오는 길, 병원 벽에 걸린 글이 눈에 마음에 확 들어왔습니다.


"인생이 추울 때 너를 만나 나를 꽃으로 대해 준 네가 고맙다"


서로를 꽃으로 대하는 조직, 사회라면 얼마든지 따뜻하고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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