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부모님 전에

평화 강명옥 2017. 10. 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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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모신 아버지,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돌이켜보니 하늘나라 가신지가 11년,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명절 즈음이면 가끔 꿈길에 오셔서 무엇인가를 해주려고 애쓰시던 모습도 요즘엔 안보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친구가 이제 고아 되었네 하며 우리가 결국은 모두 고아가 되네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불효는 안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생전에 먼저 가신 아버지가 그리우시면 오셔서 한참을 계시다 가시곤 하셨다는데 자식은 그리 자주 못찾아뵙니다.


(2017.10.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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