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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가 풀치조림을 좋아하는데...."
"엄마, 나도 풀치 좋아해!"
어느 날 저녁 밥상에서 오간 대화입니다.
이번 추석 음식 목록에 어른 형제들이 좋아하는 풀치조림이 들어갔습니다.
풀치를 먹기 좋게 적절한 크기로 자른 다음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찧은 마늘을 넣고 양념이 잘 배어들게 주물주물 한다음에 물엿을 넣고 약한 불에 졸였습니다.
역시 재료에 적절한 각 양념의 분량과 손맛이 음식의 맛을 정하는데 계량컵이나 계량숟가락이 아닌 경험에 의한 것이라 음식을 할 때마다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풀치라는 단어를 잘 몰랐다가 갈치 새끼라는 것을 안 것은 결혼한 이후였습니다.
풀치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갈치의 새끼. '갈치'의 원말은 '칼치'다. 즉 칼 모양을 닮은 고기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 새끼를 '풀치'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기다란 풀잎 모양을 닯았기 때문일 것이다. 해학이 묻어나는 우리말이다. 풀(草)이 자라서 칼(刀)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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