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월대 앞에 해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해치는 해태로도 불리며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해태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공식적으로 해치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시비(是非)나 선악(善惡)을 판단하여 안다는 상상의 동물. 고대 사회 때부터 등장하여 봉건 군주의 기강과 위엄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시대마다 약간씩 다르게 변형되어 왔으나 사자의 모습과 비슷하고 머리에 뿔이 하나 있다.
옛 궁전, 절간 등에 사자와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조각물. 원래는 편종(編鐘)을 바치는 틀에 새겨진 동물의 모습이었으나 그 뒤 왕권의 위엄과 수호를 위해 조각물로 세우기 시작했다. 궁중에서 사용하던 여러 기물과 사찰에서 쓰이던 물품들에도 이러한 모양이 나타난다.
서울시에서 서울의 상징인 해치의 인지도 및 친근감 제고를 위해 해치 조형물을 광화문 광장 등 도심 11곳에 설치하고 팝업공간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서울시청 건너편 서울도시건축관 옥상에 해치 조형물이 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해치를 보면서 문득 사람들은 왜 상상 속의 동물을 만들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치처럼 용도 상상 속의 동물인데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높은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실제 있는 동물 보다는 더 많은 힘을 가진 상징의 동물이 필요했을까?
그러나 올해 갑진년이라 하여 사방에서 용의 모습이 보이는데 권위가 있다기 보다는 귀여운 모습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서울시가 만든 해치 모습도 위엄과는 거리가 멀게 보입니다.
권위에서 귀여움으로 바뀌고 있는 상상속의 동물이 권위주의 시대에서 민주주의 시대로 바뀐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것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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