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며 누워 책 읽는 서울광장

어린이날 서울광장을 지나가다가 하늘을 보며 누워 책을 읽는 광경이 너무 평안해보여서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매주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에서 청계천에서 보는 풍경인데도 볼 때마다 참 새삼스럽습니다. 도서관을 야외로 진출시킨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린이날이라 어린이들을 배려해서 뱅뱅 돌아가게 만든 놀이기구 앞에 줄이 길게 서 있는데 꼬마들이 더 탄다고 떼쓰지 ㅇ않고 적절하게 타고는 내려오는 것을 보고 질서를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하나 줄이 서 있길래 뭔가보니 아이들과 가위바위보 또는 무찌빠를 해서 사탕을 나누어주는 밝은 모습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조금 보다가 어른들과도 가위바위보를 하길래 참여를 해서 무찌빠는 자신이 없어서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처음 이기고는 계속 지고 있는데 할머니(?)가 열심히 하는 것에 감동을 해서인지 젤리와 막대사탕 두개를 받았습니다.

서울광장 사진을 찍으며 SNS에 올릴 것인데 사진찍어도 좋겠냐고 묻고 서로 블로그 소개하다가 SNS 이웃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예쁜 유미미님이 어린이날 서울광장에서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며 함께 즐거워하였는데 본인의 꿈을 차근차근 잘 키워가기를 바랍니다.

외국 관광객들도 편안하게 앉아 책을 보는 것을 보며서 서울의 야외도서관 풍경도 핫한 관광 아이템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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