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휘지,요르단

신 7대불가사의 페트라 1

평화 강명옥 2007. 10. 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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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마치고 떠나기 전날은 금요일이었고 요르단의 휴일이었다. 우리 일행은 최근 세계의 신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트라를 보고 가자고 합의를 하고 안내할 수 있는 가이드를 찾았다.


종합상사 지사장을 하다가 요르단에 정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분을 소개받았고 기왕 온 것 사해까지 들르기로 하였다. 그렇게 해서 꼭두새벽에 일어나 출발을 하였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려 내려갔다.


고속도로에는 차가 거의 없었고 속도는 100에서 140을 달려도 장애물이 없었으며 더욱이 교통신호등이 없어서 말 그대로 날아갔다. 끊임없이 단조로운 구릉들이 나타났으며 나무는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간혹 일정하게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 보였다. 그 나무들은 나무 하나하나에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거나 물이 있는 지역이라는 설명이었다.


중간에 근사하게 쌓아놓은 흙더미들이 보였는데 요르단 최대의 광산물인 인산염을 파고 남은 흙들을 광야에 버린 흔적이라고 하였다. 간혹 양떼가 보였고 낙타 무리가 보이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심심한 광야 그 자체였다.


요즘이 요르단에서는 관광시즌의 성수기라고 한다. 해외에 나가있는 많은 요르단사람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들어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외국에서 휴가로 들어오는 경우도 가장 많을 때라고 한다. 특히 페트라가 신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고 나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증명하는 듯 도착한 페트라에는 온갖 모양의 관광버스들로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었다.


‘페트라’가 바위라는 뜻이라며 1.5km에 이르는 협곡과 바위를 파서 만든 거대한 신전 모양의 무덤, 그리고 역시 바위를 파서 만든 로마원형경기장이 압권이라고 하였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중의 하나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에 이곳을 통과하려다가 에돔왕이 거절하여 페트라주위 아라바광야에서 38년간을 지냈다고 하며 아론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페트라는 고대 아라비아 무역의 중심지였고 AD106년에 로마군에 의해 점령되었다가 수자원의 고갈로 폐허가 되었다고 하며 1812년에 스위스 여행자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각종 인종의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입장권을 산 후 페트라에 들어섰다. 가는 길에는 말, 낙타, 당나귀가 택시 격으로 다니고 있었고 모범택시에 해당된다는 마차도 오가고 있었다. 바위 모양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연신 고개를 들어  바라보며 갔는데 로마군이 만들었다는 돌길도 일부 남아있어 밟고 지나갔고 상하수도 물길 흔적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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