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휘지,요르단

세계 신7대 불가사의 페트라2

평화 강명옥 2007. 10.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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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때 흘러내리는 곳에는 로뎀나무, 유도화 등이 자라고 있었는데 왜 요나가 로뎀나무 그늘에서 행복해 했는가 그리고 하나님이 그것을 거두셨을 때 그리도 철 없이 화를 냈는가가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온통 보이는 것은 바위산뿐이고 작열하는 햇볕아래 나무 그늘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장면이었다.


여러 시대의 문화적 특징이 나타나 있는 거대한 신전 앞에는 여러 가지 기념물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고 직접 빵을 구워 파는 여인부터 대장간의 물품들을 기념품으로 파는 곳까지 다양한 모습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며칠 전까지도 없었다던 새로운 모습은 로마병정 모습으로 꾸민 사람들이 말을 타고 창을 들고 오가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흙 길을 포장하고,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늘어나고 마차 수가 늘어나는 것 등이 페트라라는 관광지가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였다.


시차 적응(한국과 -6시간 차이)과 일정과 보고서 작성 등으로 제대로 잠을 못잔 나는 목적한 곳까지 갔을 때에는 지쳐서 반환점을 돌아 나갈 때에는 그저 앞만 보고 걸어 나갔다. 상당한 체력 훈련이 되었지 싶었다.


페트라를 돌고 나오자 저절로 더운 지방 사람들이 게으르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덥고 힘들면 만사가 다 귀찮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체험을 톡톡히 하였다. 또한 왜 그리 남자고 여자고 뒤집어쓰고 다니는지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해야 뜨거운 볕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페트라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닭고기를 넣은 카레비빔밥, 녹두 카레죽, 야채와 과일을 몇 가지 뷔페식으로 파는 곳이었는데 특히 녹두 카레죽 맛이 상당히 좋았다. 페트라를 다녀오느라 지친 것이 녹두카레죽 두 대접으로 거의 회복이 되었다. 


요르단의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페트라에서 간혹 햇볕이 쨍쨍한 날씨와 안개 낀 날씨와 비가 쏟아지는 날씨를 하루에 다 겪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페트라를 무사히 보고 나온 것에 감사하며 우리 일행은 사해를 향해 또 달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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