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옥박사의 국제개발협력 순천대학교 특강

이번 학기 지방에 있는 대학에 특강을 다니면서 바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변화하는 세계에 대해 그리고 국제적인 협력업무인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열심히 듣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기쁨을 충분히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다녀오기가 쉽지 않은 지역을 가볼 수가 있었다.

물론 시간 제약 상 여기저기 둘러볼 시간은 없었지만 기차역 또는 공항부터 학교까지 오가는 동안 주위환경을 통해서 조금 짐작할 수 있었다.

순천대 특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학생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쉬는 시간에는 개인적으로 국제 진출을 위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강의 주제는 <개발협력의 주요 이슈>로 세계 변화의 흐름과 국제정세 그리고 보건, 교육, 행정, 지역개발, IT 등 여러 분야의 개발협력의 현황에 대한 것이었다.

강의 전에 서둘러서 한창 관광객이 몰리는 순천만에 들러 그 무성한 갈대밭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비록 시간이 없어 갈대밭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서 다시 한 번 방문해볼 생각이다.

이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대학, 연구소 및 민간단체(NGO)에 지원을 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은 지원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들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국제관계 및 세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향후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G20에 참여하는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몫이 점점 커지는 우리나라를 책임질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교육방법이라고 판단한다.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아쉬운 점은 당초 여러 대학에 더 많은 강의를 약속했다가 개인 일정으로 강의를 줄이게 된 것이다.

여러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강의만으로도 행복하고 좋은 2009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