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1년치 기도를 끝내며

평화 강명옥 2009. 12.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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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올해 자정예배를 드리면서 기도카드를 받았다.

1년 365일 중 주일을 뺀 모든 날에 교회 전 교인들의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적힌 중보기도카드였다.


매일 한명 또는 두명을 위해 기도하고 옆에 표시되어 있는 하트를 빨간 색으로 채우는 것이었다.

처음 생각에는 하루 한 두 명을 위한 기도야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도 중에는 기도 후 상대방에게 문자로 기도문을 보내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바쁘게 지내다 어느 날 기도 카드를 들여다보니 벌써 10월이었고 그 때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기도를 다시 시작했다.


전철 오가며, 예배시간 전 남는 시간에, 약속장소에 가서 시간이 남을 때....

그리고 어제 기도카드에 있는 이름들을 위한 기도를 마쳤다.


기도카드와 함께 교회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본인 사진과 배우자사진 그리고 자녀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아직 천명이 안 되는 성도들임에도 그리고 매주일 아침이면 주보를 나눠주느라 예배실 입구에 서서 인사를 함에도 사진과 이름이 새삼스러운 성도들이 많았다.


역시 성도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야 기도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했다.

주일 예배 후 제직회의, 소그룹공부, 권사회의, 부서회의, 목자공부 등 때에 따른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개인적으로 성도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그리 많지가 않다.


중보기도를 하면서 앞으로는 시간이 되는대로, 기회가 되는대로 성도들의 이름과 얼굴도 더 익히고 대화도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서 내년 2010년이 끝나갈 때 똑같은 생각을 하게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러자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마음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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