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에 신사중학교 <베세토학당>의
글로벌 영재들에게 강의를 하였습니다.
과학영재교실, 수학교실 등의 과정들은 많다고 하는데
인문사회분야의 과정은 신사중학교의 <베세토학당>이
처음 시도된 것이라고 합니다.
1학년 9명, 2학년 9명, 3학년 2명으로 이루어진
베세토학당 학생들은 격주 토요일에 4시간씩
다양한 주제의 다양한 강의를 듣고 특별활동을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일본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시대의 이해와 국제매너'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는데
돌아오는 7월에는 '다양한 글로벌 이슈'와
'국제협력과 해외봉사' 등 2과목을 강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였지만
중학생들은 처음이라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나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결론은 같은 평상시와 같이 하자고 결론을 내렸고
강의를 시작하고 학생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좋다고 하였습니다.
질문을 하면 대답도 잘하고
어른들 만큼의 상식이 있었고 시사문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학번이 뭔줄 아냐고 물었더니 잘 안답니다.
78학번이라고 했더니 모두 "우와~~"을 외칩니다.^^
학생들은 96년, 97년생들이라고^^
강의 끝나고 집에와서 이야기했더니
손자들한테 강의하고 왔다고 합니다.^^
제가 강의한 후 다음 강의를 맡은 교수님에게
학생들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하듯이 배꼽인사를 하는 것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인사를 하면서 뭐라고들 외쳤는데 잘 못들었던 터라
다음에 물어볼 참입니다.
덩치 큰 학생들이 배꼽인사 하는 모습은
유치원 꼬마들이 하는 것 만큼 귀엽습니다.
그렇게 똑바로 잡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카메라가 흔들렸습니다.
<베세토학당> 강의실 이름입니다.
"Global Village"
신사중학교 전경입니다.
신사중학교 벽에 붙어 있는 플랭카드입니다.
"명품 방과후학교 개강"을 알리는...
BESETO학당이 <글로벌 리더십 영재반> 입니다.
베세토학당의 교재입니다.
연간 100시간의 강의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학생들 선발은 학교성적과 글로벌 측정이 가능한
시험을 쳐서 뽑았다고 합니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열심히 강의를 듣던
학생들이 눈에 밟혀서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
이메일주소를 받아 메일을 보냈습니다.
슬슬 할머니 증세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스무명 중에 첫날 이메일을 읽어본 학생은 한명이었고
답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오늘 강의가 즐겁고 인상 깊었습니다^^
강명옥 교수님께,
안녕하십니까? 오늘 강의를 들었던 학생인 박현준이라고 합니다.
오늘 강의 듣고 나서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 블로그에 방문하여 꼭 댓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저는 블로그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다음 달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물어보니 학생들 대부분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답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블로그 <평화일지>를 보여주었더니
댓글이 없다고 보통 와글와글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너희들과 강의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릴테니
너희들이라도 댓글을 달아라고 한것에 대한 답입니다.^^
다음달 이 덩치큰 꼬마들 만나는 것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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