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성지순례 (1) 이집트 카이로 공항

평화 강명옥 2010. 7. 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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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2일~1월 21일에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창 전쟁중이어서

대부분의 성지순례팀이 포기했던 때

우리 의선교회팀은 확실한 응답을 받고 출발했습니다.

 

자칭타칭 '특파원'으로 성지순례기간 내내

사진을 참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찍어온 사진이 총 1760여장에 달합니다.

 

그러나 함께 했던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게

성지순례에서 돌아와 사진정리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였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자

이제는 누구도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지순례기간동안 받았던 감동은

가슴 한 켠에 고스란히 남아있고 

'사진정리'도 큰 빚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리하자'라고 맘을 먹었는데

어젯밤 참 힘들게 산을 오르는 꿈을 꾸었습니다.

오르다가는 미끄러지고 다시 오르다가는 미끄러지고

그러면서 결국 정상에 오르고 나서 꿈을 깼습니다.

 

아마도 성지순레기간동안의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이가 되고보니 무엇이든 바로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잊거나 놓치기가 일쑤인데

사진을 보며 간단한 기록을 보며 일년 반도 더 넘은

기억을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밤 11시반이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짐 찾는 팀이 우리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성지순례팀을 마중나온 이집트인 여행사 담당자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버스로 이동하기 직전 풍경입니다.

 

강명옥권사의 유명한 '건망증'은 여기부터 시작되어 순례기간 내내

즐거운 웃음을 주는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태연하게 어깨에 메는 가방하나 들고 가볍게 버스로 가다가

옆에서 "여행가방은요?"라는 소리에 놀라 뛰어가서 찾아왔습니다.

모든 짐이 들어있는 여행가방을 잃어버렸다면

정말정말 무슨 고생을 했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    

 

 

 

 

 

공항 밖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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