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 인증샷!

 

 

토요일 저녁 문자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지인으로부터 통화가 가능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전화했더니 장차 국제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고1 딸이 인터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침 집에 있는 책의 저자인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능하다면 다음날인 주일 교회에 나와 같이 예배를 드리고 나서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청소년이 만나고 싶다는데 날이 어디 있고 시간이 어디 있는가? 생각해서 보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나를 인터뷰하기로 한 하은이(하나님의 은혜라는 뜻이랍니다^^)네 가족이 모두 교회에 나와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보리비빔밥을 들고 등나무 아래에 둘러 앉아 인터뷰 이전에 하은이 부모님과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다.

 

하은이 부모님은 20여년 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해외봉사단 업무를 맡고 있을 때 만난 사이입니다.

두 분다 해외봉사단 단원이었고 2년간의 활동이 끝나고 귀국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점심 후에 하은이가 노트북과 사진기와 녹음기를 꺼내면서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인물, 인생의 전환기,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 하고 있는 일, 현재와 미래의 목표, 국제협력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등...2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하은이가 가지고 온 책을 꺼냈고 저자로서 서명을 한 후에 함께 인증샷 사진을 찍었습니다.

더불어 하은이네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하은이 사촌동생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은이 이모네가 교회 성도 가족인데, 하은이 이모 역시 해외봉사단원 활동을 하였고 막내 삼촌까지 모두 해외봉사활동을 한 봉사가족입니다.

 

하은이는 그동안 인터뷰를 한 인터뷰어들 중에 가장 어린 인터뷰어입니다.

앞으로 하은이의 꿈과 비전이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하은이와 같은 청소년들이 잘 잘 자라서 이 사회에 기여하고 지구촌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