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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쓰러지셔서 입원하신지 석달만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너무 부어서 주름살이 없어져 아기손같이 된 어머니 손과 발을 닦고
마사지를 해드린 것이 불과 몇시간 전인데
지금은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먼저 가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머무셨던 고대병원 빈소를
이번에는 어머니를 모신다고 6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한밤중에 가셔서 아무 준비도 못하고
텅빈 빈소 앞에서 사진 속에서 화사하게 웃고 계신
어머니를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위험하시다고는 했으나 매일 그만그만한 상태시라
동생부부와 교대하고 돌아오는 길에
잠깐 조는동안 나타나신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어머니가 어디 놀러가시는 경쾌한 복장으로 보이셨는데
밝고 환한 웃음을 보이시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깜빡 깨서 옆에 있는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좋아지시려나보다라고 생각했지
그것이 마지막 인사인줄은 몰랐습니다.
엄마!
하늘나라 가셔서는 고단하셨던 시간들 다 놓으시고
먼저 가신 아버지와 행복하게 다시 만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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