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행사

강화도 순무 김치

평화 강명옥 2013. 9. 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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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강화도에 갔다가 오는 길에

순무김치를 사왔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가끔 할머니댁에 다녀오시면

순무를 사오셔서 만들어주곤 하셨습니다.

 

독특한 맛때문에 그렇게 달가와하지는 않아하며 

먹었던 순무김치입니다. 

 

그랬던 순무김치가 요새는 가끔 생각이 나며

먹으면 맛있습니다.

 

순무김치를 먹을 때면 엄마에 대한 기억이

줄줄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그래 아파서 뭘 못먹을 땐 두부와 강화 새우젓을 넣은

국을 끓여주셨고 신기하게도 밥을 먹었던 기억...

 

직접 만드신 된장으로 만든 된장국과

함께 먹던 김치맛은 어떻고...

 

끝이 없는 기억과 추억의 꼬리 끝에

그리움의 골은 깊어지기만 합니다.

 

무심한 딸을 늘 보고 싶어하셨던 엄마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보고 싶어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

이제서야 그렇게 저를 보고싶어하는 엄마 마음이 

이해되니 참 철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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