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Amazing Grace> 에피소드

평화 강명옥 2013. 10. 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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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예전 직장 다닐 때 회식을 하고 노래 부를 차례가 되면

항상 부르고 싶은 노래들 - 찬송가, 복음성가 - 을 불렀습니다.

 

한번은 어느 분이 노래 부르기 전 손을 들고 요청을 했습니다.

“저기요, 하나님 노래만 빼고 부르면 안 될까요?”

 

요청하신 분이나 직원들이나 소용없는 줄 잘 알기에 함께 웃었습니다.^^

그 때 주로 부른 것이 “Amazing Grace"와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입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나면 모두 합창했습니다.

“아멘!”

 

[에피소드 2]

 

대학 졸업 후 매달 날짜를 정해 만나는 동창모입이 있습니다.

처음엔 5명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모두 19명이 모입니다.

 

우리들도 놀라는 것은 졸업한 해인 1982년부터 2013년 지금까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만나왔다는 것입니다.

 

어느 해 부부동반 송년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각자 순서를 정해 장기자랑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때 차례가 되었을 때 “Amazing Grace"를

4절까지 끝까지 부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흐른 지난 번 모임에서

한 친구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Amazing Grace"를 부르는 나의 모습에 너무 놀랐고

나이 들어 치매 걸린다고 해도 엄마는 잊어도

예전 “Amzaing Grace"를 부르는 모습은

잊지 않을 만큼 각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저는 더 놀랐습니다.

그 친구, 지금 기도 열심히 하고 교회 열심히 다닙니다.

 

[에피소드 3]

 

돌아오는 11월 1일 교회 및 동네 어르신들의 학교인

<의선 사랑방> 공연이 있습니다.

 

정식으로 밴드 반주에 맞추어

“Amazing Grace"를 부르기로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곡을 외워서 악보를 보지 않고 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찬송가를 보고 불러온 습관으로 외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시간 나는 대로

“Amazing Grace"를 노래하며 외우고 있는데 참 잘 안됩니다.

 

오늘 평소 <Janus>밴드가 연습하는 연습실에 가서

밴드에 맞춰 연습을 해봤습니다.

 

늘상 부르던 <Amazing Grace>인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무대 울렁증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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