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가끔 가는 완주군 화산면에 있는 화산식당에 가서 붕어찜을 먹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맛이 먹는 속도를 빠르게 만듭니다.
워낙 남편이 붕어찜을 좋아해서 서울에 있을 때는 김포, 영종도, 남종면 등 붕어찜 하는 곳을 자주 찾아갔었습니다. 전주 아중호수가에도 있어서 명절에 올 때는 가곤 했는데 와보니 식당이 없어져서 많이 아쉬어 했습니다.
식당 방문 시간대가 어중간 하다 보니 손님이 우리뿐이어서 조용하고 한가하게 한담을 나누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요즘 웬만한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화산식당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는 안내문이 커다랗게 붙어 있었습니다.
다 먹고 지불하면서 잠깐 쥔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화산붕어찜 음식점 한지가 4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화산붕어찜 상표등록을 하였고 전국에서 화산붕어찜으로 영업들 하고 있지만 특별한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전주 아중호수가 식당은 딸이 운영하던 것으로 당시 사정이 있어 정리하였고 지금은 본점을 물려주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의 화산붕어찜은 연관이 없고 영종도에 있는 화산붕어찜은 이종사촌이 하는 것으로 붕어찜에 들어가는 시래기를 가져가서 만든다고 합니다. 쥔장의 설명은 대부분의 식자재를 직접 재배하고 말려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붕어찜의 시래기가 부드러워 먹기가 좋은데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호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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