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먹도록 가끔 장충동에 가고 지나갔어도, 장충체육관을 기억했어도, 장충단 노래가 익숙했어도 장충단이 왜 장충단인지 몰랐습니다.우연히 장충단공원을 한바퀴 돌 기회가 있어 돌다가 읽어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장충단비."장충단비는 을미사변 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려고 장충단에 세운 비석이다. 1895년(고종 32) 을미사변 때 경복궁에 침입한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살해하였고 궁내부대신 이경식과 시위대장 홍계훈을 비롯한 많은 병사들이 일본군에 대항하다 죽었다. 고종황제는 1900년(광무 4)에 이들을 위하여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려고 장충단을 세우고 이 때 비석도 함께 세웠다. 1910년 후반부터 일제는 이곳에 벚나무를 심어 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을 장충단공원이라 하였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장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