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마른 뼈

평화 강명옥 2006. 6.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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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함이 제 심령을

고요한 혼수상태로

몰고 갑니다.

 

깨어나고 싶어요,

훨훨 비상하고 싶어요,

죽음의 자리 너머로.

 

그러나 하나님,

씨름은 그치지 않고

저와 당신은 공존하면서도

별로 사귐은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이

전 당신을 믿어요.

어쩌면 이전보다 굳게.

 

제가 배우는 당신은

침묵의 하나님,

깊고 짙은 어둠의 하나님.

 

이제 씨름을 그치고

기다리고 기다릴뿐입니다.

제 마른 뼈를 다시 살려

춤추게 하실 당신을.

 

 

<나와 함께 춤을 추겠니?>/ 조이스 럽

 

 

출처 : <생명의 삶 > 5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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