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행사

설악산

평화 강명옥 2006. 6.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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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기만 했든 머물렀든 놀러간다는 의미에서 가장 많이 간 곳은 설악산이다.

그러나 제대로 설악산 등산을 해본 것은 20대에 한번이었고 그 이후로는 시도도 생각도 한 적이 없다.

 

어느 여름 휴가때 고교동창들과 함께 제대로 등산해보자고 마음먹고 떠났다.

3박4일의 걷고 걷는 일정의 끄트머리에 봉정암까지 올랐다.

뒤돌아 갈수 없어 앞으로 전진했던 우리들 모두는 지쳐 있었다.

 

대청봉까지 올라가자는 이야기에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고 올라가지 않아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에 나도 주저앉았다.

 

그리고 산을 내려와 콘도에 들어가서는 모두 오랜동안 정신없이 잠을 잤다.

그렇게 설악산을 다녀온 뒤에 친구들이 한 말이 있었다.

 

"이담에 배우자를 고를때는 꼭 설악산에 와서 3박4일 등산을 시켜봐야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배우자를 고른 친구는 없었다.

 

 

God said it. I believe it. That settles it.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믿는다. 그러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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