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유엔 총장 낳은 곳에 풍수전문가 몰린다는데

평화 강명옥 2006. 10. 2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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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고향에 전국의 풍수전문가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반장관이 4차 예비투표에서 단독 안보리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4일부터 풍수전문가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관광객들이 1000여명 다녀갔다고 한다.

 

풍수전문가들이 본 반장관의 고향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뒷산에서 강한 힘이 느껴지면서도 마을 전체는 온화한 느낌을 준다"며 이는 "반장관의 이미지와도 닮았다"고 말했다 한다.

 

세계의 모든 문제가 다루어지는 유엔의 사무총장이 한국에서 나온 일은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간 5년 임기의 사무총장이 되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연임을 한다고 하다.
그렇게 따지면 대륙별로 자리가 돌아간다고 할 때 앞으로 반세기 이전에 다시 한국인 사무총장이 나올 일은 없다.

 

사람의 능력도 시대가 맞아야 무엇을 해도 하는 법인가 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어찌하였건 세계 11위 경제규모를 가지게 된 대한민국의 저력이기도 하다.

 

내년에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또 신문지상에서 후보자들의 고향과 생가와 선영에 대한 기사가 실릴 것이다.
어떤 땅의 지기로 산의 정기로 어떻게 자랐느냐 하는 내용으로.

 

아직까지는 그렇게 찾아다닐 고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진다.
우리 아래 세대의 많은 대다수가 집이 아닌 병원에서 태어나고 많은 수가 아파트에서 자라고 있다.
또한 태어나기를 외국에서 태어난 후손들 중에 뛰어난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그 때도 여전히 태어난 병원 주변의 풍수와 자라난 아파트 동네 뒷산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까?
아님 풍수지리를 찾아봐야 할 인물의 기준이 달라질까?


 

All of creation bears God's autograph.
모든 창조물에는 하나님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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