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면접을 잘 하려면 - 면접위원으로서 한 마디 -

평화 강명옥 2006. 9. 1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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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창립 25주년 주일 종일 면접위원으로서 한국해외봉사단 지원자들 면접을 봤다.
덕분에 모든 교인이 함께 찍는 기념사진에서는 빠져버렸다.

 

각설하고....

면접을 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가 생각나 적어보았다.

 

첫째 무엇보다도 지원하는 일에 대한 열의가 있고 그 열의를 나타내 보여야 한다.  

 

다소 능력이 못 미치는 듯 보여도 하고 싶다는, 꼭 해야한다는 열성은 많은 플러스 점수를 주게 된다.

 

"저는 꼭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 몇 년을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심으로 하고 싶다는 열의를 보이는데 어떻게 낮은 점수를 주랴.

 

둘째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없어도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응해야 한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진지하고 차분하게 답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만든다.

절대 면접위원 앞에서 떨어서는 안 된다.

표정에 자신이 없거나 시선이 불안정하거나 하면 점수를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다.

 

셋째 예상되는 답을 가능한 많이 준비하고 면접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다면 적극적으로 발표하거나

대답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라. 

 

한 응시자가 영어로 자기를 소개하는 답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답을 하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서 해보도록 했다.
능숙하게 잘 하지는 않았지만 한 마디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인상을 써가며 더듬거리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열성을 낮게 평가한 심사위원은 없었다.

 

넷째 가능한 정장 차림이 전체적으로 믿음직스럽다는 인상을 준다.

 

심사위원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사람들이라고 보면 맞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온 사람이나 깔끔한 짙은 색 정장 차림으로 온 사람이나 구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종합적인 판단에서 전혀 작용하지 않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다섯째 눈은 심사위원의 눈을 바라보고 가능한 미소를 띤 표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을 바라보며 답을 하는 것은 진지하다는 인상을 준다.
미소를 띤 모습에서는 자신감과 함께 같이 미소를 띠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여섯째 무엇보다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있도록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그러면 위에 말한 것들은 모두 사소한 것이 되어버린다.

 

 

면접을 다 끝내고 나오니 지는 햇볕이 너무 밝아 눈이 부셨다.
오늘 면접으로 합격하는 응시자이든 떨어져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응시자이든 모두 꿈을 가지고 뜻을 세우고 길을 찾는 사람들이다.

 

그들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임하기를!


 

Our heavenly home is our real estate. 
천국에 있는 집이 우리의 진정한 처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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