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의 함정(learning trap)

 

베이컨이 지식에 대해 세 가지로 설명하였다.

 

첫 번째는 개미처럼 밖에 나가 무엇이든지 끌어들여 쌓아두나

체계가 없이 백과사전 식으로 나열하는 지식이다. 

두 번째는 거미처럼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를 얻는 것처럼

논리에 함몰하는 지식으로 현실성이 없는 지식이다.

세 번째는 꿀벌이 밖으로 많이 돌아다닌 다음 필요한 꿀을 수집하는 것처럼

이론과 현실의 gap(차이)을 극복하는 지식이다.

 

우리가 빠지는 학습의 함정(learning trap)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첫째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feedback이 부족한 단계이다.
둘째 사소한 실수들이 발생하는 단계이다.
셋째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단계로 주변에서 잘 되는 것에 대해 질시하고 비판하게 된다.
넷째 자기 것만 최고로 아는 단계로 기존 지식이나 사고방식에 집착하여

새로운 것을 학습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를 만들어낸다.
다섯 번째 피곤하고 열정이 없어지는 단계로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이 없어지고

자기정당성만 내세운다.

 

다섯 번째 단계에 있는 인물이 최고경영자나 리더일 경우

주변이 모두 피곤해지며 그 조직은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은 인적자원 개발과 조직에 대한 경영특강에서 나온 이론이다.
생각해보면 한 프로젝트나 짧은 기간을 넘어 시간을 길게 보면

인생의 단계라는 생각도 든다.

 

나이 들어가며 우리가 가지게 되는 태도들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무엇인가를 배우기보다는

기존의 배운 것에 집착하며 ‘나이의 권위’를 내세우게 된다.

 

특강을 들으며 나의 행동과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 말에서도 ‘예전에는 말이야...’ ‘전에 있던 조직에서는...’ ‘그 때에는...’

등등의 표현이 늘어가고 있다.

 

과거의 많은 경험이 ‘온고지신’의 중요한 자산일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학습의 함정’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삶은 죽을 때까지 배우는 과정이라 했던가.....

 

 

The choice you make today will determine your tomorrow.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