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옥의 평화일지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명동거리를 걸어가는데 발걸음 떼기가 힘들 정도로 붐빕니다.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K-pop 노래와 사방에서 들리는 중국말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메르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확실합니다. 다행입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안하길래 보았더니 여기저기서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사진 서비스를 하는 우리 수문장 젊은이들이 늠름했고 한국의 문화체..

"서울 차 없는 날' 의 광화문 스케치

청계천의 작은 음악회. 두 청년이 연주하는 전자 첼로 소리가 힘이 있으면서도 상당히 감미롭습니다. (2015.09.17.목)

오늘부터 베트남 박닌성 일정이 시작됩니다.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아침 먹으러 갔더니 쇠고기무우국에 김치, 감자조림, 깻잎 등 한식으로 차려졌고 나중에 숭늉도 나왔습니다. 종업원들이 한국 말을 잘합니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출퇴근 버스 일정이 붙어있습니다. ..

워크샵을 마치고 오후에 일행과 함께 하노이 성요셉 성당과 Hoan Kiem 호수의 Ngoc Son Temple을 방문하였습니다. 성요셉 성당은 오래된 건축물의 무게와 기도하는 경건한 분위기 그리고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좋았습니다. 다리를 건너 호수 안쪽에 있는 Ngoc Son Temple (옥산사)는 예전에 전쟁에서 ..

서울로 오는 길에 발길 닿는대로 도착한 곳이 춘장대입니다. 바다와 소나무, 그리고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평안합니다. 가끔 계획하지 않고 바다에 갈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수영복대신 바다용 간편복을 삽니다. 이번에도 별수없이 구입했는데 맞는 옷이 대한민국, 태극기..

비 오는 날 덕수궁 산책, 돌담길 걷는 것이 좋은데 궁안을 거니는 시간도 평안합니다.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국가 제사를 지냈던 종묘.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01년에 종묘제레 와 종묘제례악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어느 화창한 날 찾은 종묘를 거닐다보니 종로 시내 한복판에 있는데도 역사의 숨결만 들..

14일 저녁 하노이에 도착하였을 때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심해서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40여분간 하노이 상공을 돌았습니다. 비행기 창 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에서는 계속 번개가 치고 있었고 약4분간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하늘 위에 떠서 번쩍거리는 번개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