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옥의 평화일지

몇 년 만에 덕숭산 수덕사를 찾았습니다. 비교적 사람들이 붐볐음에도 오래된 사찰의 조용한 정적이 느껴졌고 천천히 걷는 걸음이 오랜만의 한가로움을 주었습니다.^^ 이번에 안 사실은 수덕사가 비구니만 있는 사찰이 아닌데 유행가 때문에 그렇게 알려져 왔다고 합니다.

회의를 끝내고 나오니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완전한 흑백사진입니다.^^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답 들으신 분 말씀해주시지요^^

공원을 지나가는데 한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 공원길을 걸어가시는게 보였습니다. 그냥 마음이 쓰여 보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훗날 누군가가 이처럼 내 사진을 찍을 일도 있겠지요^^

바람 불어 추운 날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요즘 계속 속이 편치않다보니 부담없는 국수를 찾게 됩니다. 따뜻한 국물에 후룩후룩 먹는 잔치국수 값도 맛도 좋습니다. 살기위해 먹든지 먹기위해 살든지 역시 먹거리는 중요합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들렀다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았습니다. 독특한 것은 트리 장식마다 소원을 적은 쪽지로 가득찼다는 것입니다. 저 트리 안에 적힌 소원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서울 시청 앞을 지나는데 국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을 하면 국화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단풍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달려 있는 메모에는 정성스럽게 키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는데 초등학교때 교실 환경미화 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