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데이트 자전거를 배우고 난 이후 저녁에 특별한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갑니다. 양재천을 따라 한강으로, 탄천으로 가다보면 풀벌레 소리 들으며 나무 잎 흔들리는 모습들 보며 생명과 쉼을 느낍니다. 속도가 느린 초보 선수를 앞세우는 남편은 앞에 가는 아내 뒷 모.. 살아가노라니 2013.08.19
남산의 '촛불' 요즘 가끔씩 가는 남산의 레스토랑 보이는 곳마다 아기자기해서 눈길이 자주 간다. 알고보니 내가 대학1학년때인 1978년에 문을 열었다. 여기 종업원들 참 친절하다^^ '프로포즈 룸' 소문에 알만한 사람들이 이 방에서 프로포즈했다 한다. 다른 방과는 달리 조명이 따땃하다. 넓지 않은 공간에 잘 배치된.. 여행, 사진, 행사 2009.12.01
한 여름 밤의 봉변 결혼하기 전 데이트 할 때 참 어찌 그리도 보고 싶던지... 매일 만나면서도 그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지고 헤어지는 것이 괴롭고 하던 시절이었다. 더울 때여서 우리는 한강 둔치에 자주 갔었다. 시원하기도 하고 조용하기도 하고.... 그런 어느 날, 차안에서 뽀뽀를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차창을 두드.. 살아가노라니 2002.09.04
바람만 불면 흔들리는 남편 결혼 결심하고 시작한 데이트는 네 달 갔고 그 기간동안 우리가 주로 갔던 곳은 남산과 한강이었다. 남산의 타워에 올라가 밥을 먹으며 빙빙 돌아가는 서울 야경을 보는 재미는 자주 봐도 재미있었다. 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무 냄새를 맡으며 손잡고 걷는 것도 좋았다. 한강은 워낙 더위를 잘 타는.. 살아가노라니 2002.08.21
손잡고 가는 길 요즘 학교에 오가면서 남·여학생들이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어떨 때는 그 이상의 애정 표현도 스스럼없이 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미소가 떠오른다. 그래, 열심히 사랑하고 지내거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연애 한번 못해보고 대학을 졸업한 나의 놓쳐버린 황금시절을 떠.. 살아가노라니 200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