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이야기

아프리카의 꽃

평화 강명옥 2007. 10. 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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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다니거나 지방을 다니거나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것이 꽃이다. 각종 꽃들이 제각각의 색과 모양을 가지고 어느 자리에고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무실이든 가정집이든...


에티오피아의 토양이 좋아서 나무도 키가 크고 꽃들도 상당히 크다. 코스모스는 한국의 코스모스에 비해 세 배 정도 크기이고 장미의 경우도 두 배 정도는 더 꽃송이가 크다. 반면에 아주 작은 꽃들도 많이 보였는데 호기심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열흘 남짓 있는 동안에 꽤 여러 종류의 꽃들을 보게 되고 찍게 되었다.


날씨가 일정해서 연중 꽃이 피고 네덜란드에서 화훼산업에 투자를 해서 많은 양의 꽃들이 해외로 수출된다고 한다. 태양 빛이 강렬해서인가 비가 쏟아지면 야무지게 쏟아져서인가 꽃들의 색이 노랑, 빨강, 주황, 보라 등으로 무척 선명하다.


식물이 잘 자라다보니 골목마다 거리마다 꽃들이 넘치는데 일부러 심었다기보다는 들풀처럼 자연스럽게 자라는 것 같았다. 키가 큰 선인장, 목재와 땔감으로 쓰인다는 유칼립스나무,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모양인 소나무, 자랄수록 넓게 펴지는 가시나무 닮은 나무, 커다란 붉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단 키 큰 가로수들이 에티오피아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


꽃들이 유난히 많아서인가 꽃 옆에 살아서인가 에티오피아인들이 다른 아프리카에 비하여 유난히 예쁜 것은 꽃 들 속에 살아서인가? 문득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검은 것은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를 누군가 했다는데 에티오피아에 오면 사람들이 예쁘고 꽃들이 예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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