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해외봉사단 방문

평화 강명옥 2007. 10. 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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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일찍이 봉사단원이 일하는 가자마다대학 방문이 잡혀 있어서 서둘러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였다. 골프장과 붙어 있는 호텔의 풍경이 상당히 좋았는데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아침 식사 후 잠깐 돌아보았다.


곳곳에 야자수와 커다란 꽃송이를 달고 있는 키 큰 나무들이 무성하였고 수영장에서는 꼬마들이 한창 수영을 하고 있었다. 연못에 상당히 큰 연 잎들이 깨끗한 모습으로 솟아 있었고 예쁜 연꽃이 단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제 방문했던 보르보로도 사원의 모양을 땄다는 호텔은 푸른 나무들에 둘러싸인 거대한 하얀 성곽처럼 보였다.


교육도시로 대학만 70개가 있다는 족자에서 가장 큰 가자마다대학은 8만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한국어학과에 우리 봉사단원 두 명이 파견되어 있었다. 그동안 삼년제 전문대 과정이었던 한국어학과는 작년에 정식으로 4년제 학과가 되었다고 하며 외국어학과 중에 학생수가 122명으로 제일 많은 큰 학과였다.


한국에 가고자 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많다보니 한국어 수요가 많고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학생들 또는 재학생들이 사설학원 등에서 한국어 강의를 한다고 한다. 우리 봉사단원들은 일주일에 각각 9과목과 7과목의 강의를 담당하며 무척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밖에도 족자에는 세 개의 사설학원이 있고 그 학원을 졸업한 사람들만 해도 삼백명이 넘는다고 하였다. 향후로도 한국어에 대한 인기는 더욱 많아지리라 생각하고 있다는 한국어학과장 역시 한국에 유학해서 공부한 유학파였다.


그동안 우리 봉사단원들이 어떻게 헌신적으로 봉사하였다는 칭찬을 한참 들었고 향후로도 지속적으로도 더 많이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친선과 협력의 현장을 방문하고 나서 유아교육분야로 파견된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으로 옮겼다.


족자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구농끼술군 위노사리는 우리나라의 대관령처럼 가파른 산길을 한참 돌아가는 곳에 있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도시의 교육청장은 그동안 우리 단원이 유아교사들에게 새로운 분야를 많이 가르쳐주었고 교구도 많이 지원해주었다며 더 많은 단원들 보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군내에는 총 600개가 넘는 유치원이 있는데 우리 단원이 활동지원을 한 유치원은 10개라고 하였다. 가능하면 우리단원이 인도네시아에 남아 인도네시아인과 결혼해서 계속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교육청 방문을 마친 후 근처에 있는 유치원을 방문해서 둘러보고 단원이 사는 집을 방문하였다.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숙소는 비교적 넓었고 여유가 있었다. 동네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유일한 외국인으로 가는 곳마다 인사를 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하였다. 시골 인심이 살아 있어서 명절이면 음식도 가져다주고 잘 지낸다고 하였다.

 

다 같이 족자로 이동을 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자카르타로 향했다. 자카르타에서는 자카르타와 주변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원들과의 저녁 약속이 잡혀 있었다. <토박>이라는 한국음식점에서 삼겹살쭈꾸미를 구워먹으며 허심탄회하게 봉사단원들의 생각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출장이 그동안의 해외봉사단제도를 평가해보고 향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 가감 없이 단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고서에 적을 작정으로 여러 가지를 질문하였고 들었다. 늦은 시간에 모임이 끝났고 단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일을 잘 마치고 귀국하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2007.09.03.월)

 

 

 호텔 정원 풍경

 

족자카르타 가자마다대학 한국어학과 사무실 

 

족자 가자마다대학 한국어학과 졸업생들의 논문 

 

족자카르타 대학 거리 

 

족자카르타 구눙끼둘군 유치원 

 

족자카르타 구눙끼둘군 학교 교실 

 

족자카르타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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