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캄보디아,베트남

필리핀 출장 (2) : 일로일로 1

평화 강명옥 2007. 11.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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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급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6시 반에 봉사단원들의 활동지역으로 출발을 하였다. 지역개발, 제약, 간호, 영양, 유아교육 등 다섯 가지 분야의 전공 단원들이 팀제로 파견된 지역으로 일로일로지방의 뉴루세나 대학과 협동하여 다양한 활동을 한 곳이었다.


단원들은 파견된 직후 지역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위해 설문지를 만들고 설문지를 지방언어로 번역한 다음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팀을 이루어 21개에 달하는 각 마을을 다니며 조사를 하였다고 한다.


조사를 통해 결정한 사업이 여러 가지였는데 깍반마을에서는 약초를 재배하여 재래식으로 만들어 파는 것을 개량해주는 생약제조실을 만들고 필요한 기자재를 한국에 주문제작하여 갖춰 주었으며 생약단지를 조성하여 고소득 생약제품개발을 통한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아동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대학교 내에 보육센터를 만들고 각종 교육 도구를 제공하였고 여기서 나는 수익으로 결핍 아동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었다. 지역주민들은 이 보육센터를 부를 때 KOICA로 부른다고 하며 보통 다른 보육센터가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아이들을 봐주는데 비해 일을 나가는 부모들을 위해 반일반, 종일반 등을 운영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바장이라는 마을에는 물탱크를 만들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더운 마을회관 및 보건소의 천정을 보수하였고 유아도서실을 만들어 주었다. 발라방 마을에는 보건소에 응급의료기기를 제공해서 마을 사람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천성적으로 구개열로 잘 먹지 못하는 아이를 단기봉사를 온 외국 의료진들과 연결하여 수술을 받게 해주었다.


단원들이 차도 잘 안다니는 필리핀의 지방 구석구석에 해놓은 사업들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고 그 과정을 들으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와 지역개발에 대한 뜻을 새삼 새롭게 깨닫게 해주었다. 사업장을 다 돌아본 다음 뉴루세나대학을 방문해서 대학 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수들로부터 진정으로 한국의 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봉사단원들은 여러 가지 시설들을 건축하는 동안 제대로 짓기 위하여 늘 토론하고 건축 자재 값을 확인하고 구할 수 없는 자래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고 했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과정이었음을 자신 있게 말하는 봉사단원들의 얼굴에서 자랑스러운 한국 젊은이들의 꿈과 비전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단원들이 어디에 가면 무엇을 못하랴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07.09.07.금)

 

 

 생약제조실

 생약제조실 내부

 생약제조실에 만든 약들

 생약제조실 내부

 물탱크

 유아실

 뉴루세나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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