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미리 받은 딸의 성탄카드

평화 강명옥 2007. 12.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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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지방에서 선생님을 하는 딸이 오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아기 엄마가 될 예정이다. 엄마의 몸이 약해서 기도를 많이 하고 기다리는 아가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에 세상에 초대된다니 얼굴 모르는 손주의 생일은 늘 축제일 것 같다.


성탄카드를 제 때 맞춰 보내기가 힘들다고 생각해서인지 딸이 이른 성탄카드를 보내 왔다. 하얀 트리와 아기천사들이 있는 예쁜 카드에서 아기를 기다리는 딸의 예쁜 마음을 보았다. 일하는 책상 앞에 놓고 눈이 갈 때마다 보는데 볼수록 참 따뜻한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메일과 문자로 인사를 주고받는 요즘 풍속에서 딸이 보낸 카드는 아마도 내가 받은 유일한 카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자식을 낳아 키워보지는 못했으나 여러 모습으로 인연을 맺은 아들딸들이 가끔씩 보내주는 소식이 잔잔한 기쁨을 준다.


카드 안의 글 옆에 딸이 그린 빨간 하트풍선과 온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그림이 볼수록 익살스럽다.


딸아!

건강하기를, 그리고 예쁘고 건강한 아기 낳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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