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광장시장의 녹두빈대떡과 장터국수

평화 강명옥 2008. 11.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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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면 어디로 갈까?

즐거운 고민을 매일 하게 된다.


이제 헐리게 될 피맛골에도 어지간히 다녀서

단골식당도 여럿 생겼다.


그래도 메뉴는 생선구이, 우거지국, 해장국, 보쌈,

비빔밥, 콩나물해장국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건강 상태를 살펴서 기름기 없고, 칼로리 적고

부담 없는 음식을 찾다보니 새로운 시도를 잘 하지 않게 된다.


며칠 전 광장시장의 먹자골목을 가게 되었다.

포목점이 주 종목인 시장 안 골목 중심에 일렬로 질서정연하게

음식점들이 있었고 온갖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었다.

음식점 자체가 한 가지 볼거리였다.


한참을 둘러보다가 ‘들어와 보세요’라고 권하는 말에

골목 한가운데가 아닌 가겟집으로 들어갔다.


녹두빈대떡, 가락국수, 팥죽, 호박죽, 돌솥비빔밥....

결국 가볍게 먹자고 녹두빈대떡과 가락국수를 시켰다.

상당히 맛이 있었다.


우리가 점심을 먹는 동안 계속 손님들이 들어오는데

다들 나이가 한참 드신 노인들이었다.


나도 광장시장 안 먹자골목은 처음 가보았다.


종업원이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가끔 예전 음식이 그립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신다고 하였다.


먹고 나오는데 새알심이 들은 팥죽이 유난히 맛있게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북이 쌓여있는 돼지부속, 순대, 비빔국수, 비빔밥,

국밥들이 먹음직스러웠다.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시장을 나서는데

유난히 가을 햇살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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