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크리스마스이브

평화 강명옥 2008. 12. 19. 13:22
반응형
SMALL

 

크리스마스이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권사들이 모여 연습을 하였다.


연초에 언제든지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 찬양을 하기 위해 연습을 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주일이면 종일 각자가 맡은 분야의 일 때문에 자주 모이기는 힘들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해서 곡목을 정하고 연습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자리에서 권사들이 모여 찬양 연습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

 

“아니 누가 언제 출연시킨다고 했나요? 잘들 하시지도 못하면서!

권사님들 하시면 장로님, 안수집사님들도 고려해봐야 되는데...”


목사님의 웃음 가득한 말씀에 우리 권사님들 우물쭈물 답들 하기를,

“아니, 저, 안되면 수요예배 때 해도 되구요...어쨌든 찬양 연습은 연초부터 해왔으니까요.”


결국은 아직 출연 결정도 되기 전에 알아서 모여 연습하는 것에 어쩔 수 없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출연키로 하였다.


수요 예배 한 시간 전에 모여 찬양 연습을 하고는 무대 복장으로 무엇을 입느냐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청바지, 하얀색 티, 운동화, 귀여운 빨간 산타모자로 정했다.

그러다가 파격적(?)인 복장으로 결론이 났다.

빨간 산타모자, 하얀색 티,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에 각양각색의 반바지!


찬양과 복장에 어울리는 워십댄스도 연습하기로 했는데 뻣뻣한 손발이 제대로 올라갈지는 모르겠다.

교회 각 부서가 크리스마스이브 준비로 맹 연습에 들어갔다.

그 틈에 귀여운 컨셉의 ‘권사중창단’ 모습에 교인들이 놀라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은근히 걱정이 되기는 한다.  

 

 

       

반응형
LIST

'믿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선교회 크리스마스이브 잔치  (0) 2008.12.25
성탄의 밤이 온 세상에   (0) 2008.12.23
기다림  (0) 2008.12.14
의선교회 눈오는 날의 수채화  (0) 2008.12.12
아프리카여 일어나라! (Africa Arise!)  (0)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