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서울광장 음악회 <The Calssic Garden>

평화 강명옥 2009. 7. 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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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서울광장으로 갔다.

7월 한 달간 매일 다양한 음악회가 열리는데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서 9시 10분에 끝난다.

 

7월 7일 저녁은 아마추어연주자들이 모인 젤로소윈드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하는 <Green Concert>가 열렸다.

서울시에서는 잔디에 앉을 수 있게 방석을 대여하고 아리수 한 병씩을 제공하였다.

 

하늘이 보이고 잔디의 풀냄새가 싱그럽고 바람이 시원한 서울광장은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들어보니 서울광장 야외음악회의 장점이 참 많았다.

 

입장 시간과 퇴장 시간이 자유롭고 좌석 마음대로 잡고 행동이 자유로왔다.

몇몇 사람들은 아예 깔개를 가져와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음악과 공간을 즐겼다.

 

관악기로 구성된 젤로소윈드 오케스트라는 단원이 100여명인데 서울광장 무대 사정상 60명이 출연했다 한다.

흥겨운 곡이 나올 때는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을 했다.

 

한 시간여 공연이 진행된 후 김동규씨가 등장했는데 관객을 이끄는 솜씨가 좋았다.

‘까타리’, ‘박연폭포’, ‘투우사의 노래’, ‘후리쿨리 후리쿨라’ 등을 불렀는데 관객들이 함께 부르도록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퇴근길에 음악소리를 듣고 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외국인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고 아기들을 데리고 소풍 나온 가족들도 꽤 보였다.

간혹 대담한 포즈를 취하는 젋은이들이 눈에 띄었지만 여러 풍경 중의 한 풍경으로 그것도 자연스러웠다.

사람들 중에는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모습도 자연스러웠다.

 

퇴근 후 탁 트인 공간에서 누리는 1시간 40분의 음악회가 피곤하고 지친 마음들에 평안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보니 오페라 전곡 공연, 발레 공연, 패션쇼 겸 음악회, 국악 클래식,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했다.

 

이번 한달은 시원한 야외공연장을 자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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