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대장암검사를 받고 나서

평화 강명옥 2010. 7. 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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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다시 대장암 검사를 했습니다.

 

예전에 검사했을 때 용종 2개가 있다고 해서 검사 이틀 후로 날 잡아 잘라내면서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잘라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대장암검사는 무엇보다도 4리터에 달하는 물먹기가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전날 통에 물을 채우고는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한 채로 먹으면 수월하다는 설명서의 친절한 안내 문구에 따랐습니다.

 

보통 하루 물 한 잔도 제대로 안마시는데 3시간 안에 4리터를 마신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오후2시가 검사시간이라 안내에 따라 아침6시에 일어나 용액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마지막 물 한잔을 남겨놓은 때가 10시 20분이었는데 마지막 한잔을 놓고 고민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수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린 결과 검사준비는 다 되었다고 판단했기도 했습니다.

 

휘청거리며 병원에 갔고 주사를 맞고는 그냥 잠이 들어 버렀습니다.

보통 30분 시술, 추가 20분 수면해서 40~50분 걸린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깨워서 일어나고 보니 3시 반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잤는데 간호사 말이 무척 피곤했었던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용종이 하나 있었고 바로 잘라냈으며, 조직검사를 하겠지만 별 이상은 없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검사하면서 이상이 있었을까봐 X-ray촬영도 하였습니다.

 

기사를 보니 40세 이상에서는 4명에 1명꼴로 용종이 있으므로 3년마다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을 하고 나니 시원하기는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하루 물 2리터를 먹으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대장암검사 받고나니 하루 2리터 물 마시는 일이 아주 쉬어보여서 내일부터 실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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