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인연 (모녀의 편지)

어머니

날씨가 갑자기 무더워 졌습니다. 건강하시죠?

저번에 이어서 이번주에 선거연수원에서 하는 연수 정말 재밌게 받고 있어요.

선거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민주시민에 관한 내용과 스피치 기법에 관한 내용까지도 강의에 포함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고 이제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선거연수원에서 만난 연수원 동기 선생님들이 모두 저보다 경력도 많으시고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그 분들에게 듣는 이야기에 힘도 많이 얻어요.

우연히 어머니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어머니께서 신사중학교에서 강의하신 내용을 봤어요. 제가 앞으로 학생들에게 강의할 내용도 그와 비슷할 것 같아요. 어머니께 도움 받을 일이 더 많아졌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어머니 대학 강의 청강도 하고 싶구요.(어머니께서 허락해주실지는 모르지만요~ 허락해주실꺼죠?)

항상 불평하고 불만 많은 저이지만 돌아보면 정말 보석같은 인연이들이 많아요.

항상 멘토가 되어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이번에 선거연수원에서 알게된 분들....

그리고 이번 연수를 받으면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준 소연이 친구 엄마들...

(지지난 주 연수 기간에 소연이와 정연이를 맡아서 돌봐줬어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

다시 한 번 보석같은 인연들을 생각하면서 힘내서 열심히 하려구요.

내일 저희 조가 발표라 오랜만에 파워포인트도 이것저것 만져보고 이제야 마무리 했어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용재야,

 

딸 둘 키우기에도 바쁠텐데 무엇인가 열심히 찾아 하는 모습이 정말 좋구나.

시도하고 있는 것들이 합력해서 나중에 좋은 일로 결과로 나타나기 바란다.

 

지난 토요일에 신사중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국제예절에 대한 것이었다.

강의가 1시간 반이면 약 30분은 세계의 흐름과 한국의 위상에 대해 강의를 먼저 한다.^^

 

첨부 자료들은 <글로벌 시대의 이해와 국제매너>를 강의할 수 있는 ppt 자료들이다.

읽어보고 필요한 부분들을 갖다 쓰면 좋을 것 같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고 잘 지내.

 

아, 그리고 소연이와 정연이에게 안부 전해줘.

 

정연이는 아직도 "병아리 할머니"로 부르나?^^

 

 

평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