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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천공항을 떠나 엘살바도르, 파라과이를 거쳐 페루에 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설날, 여기 페루는 반나절 늦은 주일 저녁입니다.
숨가쁜 출장일정에 휴일인 오늘 쉴까 하다가 언제 또 온다는 것이 기약이 없다 싶어 마음먹고 먼 하룻길을 다녀왔습니다.
리마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빠라까스(PARACAS)와 이까에 있는 사막을 다녀왔습니다.
하루에 바다와 사막을 달린 날입니다.
49인승 모터보트를 타고 30분 바닷길을 달려가면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역에 펠리칸과 펭귄과 물개의 천국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새카많게 섬들을 뒤덮은 펠리칸, 펠리칸과 함께 사이좋게 어울려 있는 펭귄, 그리고 큰 소리로 서로를 부르며 호응하는 물개들의 합창...
우리가 저들을 구경하는지 저들이 우리를 구경하는지 모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페루에서 펠리칸과 펭귄과 물개들과 함께 설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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