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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요즘 문상갈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어제는 현대중공업 입사동기 부인상으로 조문을 갔습니다.
몸이 이상해서 검사하고 췌장암임을 알고 난 후
석달 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일이 있을지도 몰랐고 죽음에 대한 준비도 없이
닥친 일이었다고 합니다.
일주일전 부인이 암투병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기들이 위문을 가야하나 조심스럽게 고민하다가
며칠 안남은 송년회때 이야기하자 했었는데...
얼굴이 쭉 빠진 채 일을 치르는 동기가
장례식후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낼까 걱정이 됩니다.
언제 갈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내게는 그 일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가지고
내일을 준비하며 사는 오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는
이야기가 귀에서 뱅뱅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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