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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회의 참석했다가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살짝 들려온 이야기...
눈이 오자 번개팅이 들어 왔답니다.
어제 연습을 건너뛴 밴드 단원들의 성화에 어쩔 수 없답니다.
눈이 와서 차 다니기도 힘든 상황이니
오가는 길 잘 알아서 조심하시라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들려온 이야기...
이번에는 고교 동창생들이 총집결한답니다.
그렇지만 선약을 지켜야 한답니다.
모르긴 몰라도 어쩌면 두 번개팅에 다 참석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이번에도 눈길이 미끄러우니 특별히
오가는 길 조심하시라 했습니다.
막내 아들 이야기가 아니라
하늘같이 모시는 남편 이야기입니다.
모처럼 눈 오는 날 번개팅에 간 남편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아내 생각은 전혀 안 나는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쪼끔 더 많은 약속과 일정으로 자리 비우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눈 오는 날 너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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