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이제 그만 해야지.

평화 강명옥 2002. 8. 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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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인가?
이제 수양 아들, 딸들 그만 삼기로 한 것이...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딸 하나 만들었다.
남들은 애써 낳고 키워서 만드는 자식을 이리도 쉽게 만드나 싶지만 이게
내 복이다 싶다.

사업위원으로 있는 '지구촌나눔운동'에서 하는 대학생캠프에 가서 몇 마디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모교출신의 학생기자를 만났다.
자신이 관여하는 웹진 사이트에서 선배와의 인터뷰에 응해 달라 길래 그러자고
만났다가 그만 어머니-딸 하기로 했다.

큰딸은 가끔 학교에서 나와 통화하다가 의심을 받는다고 한다.
장차 시어머니감이랑 통화하느냐고?

그도 그럴 것이 엄마는 아니고 어머니라고 부를 사람이 세상에 시어머니 외에
또 있기가 쉽지 않으니까.

야무지고 자기 앞날에 대한 계획도 분명하고 그리고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아껴 이리저리 바쁜 막내딸은 장차 꿈이 기자이다.
기사 하나를 쓰자면 그 대상에 완전히 푹 빠지는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장차 어찌 클지 기대가 된다.

아 이제 그만 만들어야지.
이렇게 저렇게 참 많은 젊은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아들, 딸 삼고 싶은 욕심이 더럭더럭 나니 큰일이다.

이제 그만 해야지.



Christ's death is the measure of your worth to God.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가치는 그리스도의 죽음만큼이나 값진 것이다.)

담자리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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