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숫자에 대하여...

평화 강명옥 2002. 9. 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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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명동일지>를 쓰면서 아줌마들이 잘 가는 사이트를 여러 개 알게 되었고
같이 읽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 글들을 실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글에 비해 몇 명이나 읽었나?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작년가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어언 1년이 다 되어 가는 모양이다.

가만히 보면 자극적인 제목의 글들에 사람들이 모인다.
그것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도 되고 재미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나도 슬쩍 재미없는 이야기에 재미있는 제목을 달고는 했다.

내 글은 읽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늘 모범생 같은 글에 성경구절에 다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결론에...

언젠가는 누군가 답 글을 달았는데 옆도 한번 안보고 앞만 보고 가는 꽉 막힌
모범생 글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그런데 읽게 된다고...
답 글 단 사람의 한숨이 느껴졌을 정도였으니.

이제 다 정리하기로 하였다.
내가 무슨 인기를 탐하는 것도 아니고...

내 글을 읽기 원하는 사람들만 찾아와서 읽도록 이 칼럼난에만 쓸 예정이다.
그래서 글을 자주 올렸던 사이트에 그동안 <명동일지>를 읽어주어 고맙다는
고별인사를 다하였다.

한편 서운한 마음도 드는데 이것은 이렇게 글을 올려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묘한 감정이다.

실은 앞으로 이래저래 할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글을 골라 여기저기 올리는
것도 일이 되기 때문이다.

본업에 충실해야지...


Daily work takes on eternal value when it's done for God.
(일상적인 일도 하나님을 위하여 할 때에 영원한 가치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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