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CD를 구우며...

평화 강명옥 2005. 11. 1. 00:23
반응형
SMALL

드디어 한 달여에 걸친 작업이 끝났다. 두 달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버티는 감기로 인해 결국은 쉰 목소리로 부르는 찬양1집이 만들어졌다. 나중에 목소리가 깨끗해지면 다시 녹음할까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찬송가를 들어보니 감기들은 목소리가 더 은혜(?)로운 것 같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재녹음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애시당초 나의 찬양보다는 어머님의 찬양을 녹음하려다 곁다리로 하게 되었는데 새 달이 오기 전에 마쳤으니 그런 대로 무엇인가 한 것 같은 느낌이 아주 뿌듯하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시작해서 마무리한다는 것이 상쾌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반주음악을 작곡프로그램으로 녹음해서 불러들이고,
반주음악의 높은 음들을 낮추고,
찬양노래를 녹음하고,
반주와 노래를 합치고,
합친 소리를 여러 작업을 거쳐 다듬고,
다듬은 소리를 웨이브 파일로 만들고,
웨이브 파일을 다시 wma 파일로 만들고,
만든 파일을 메일로 전송하여 인터넷에 올리게 하고,
CD를 굽고...

 

이 모든 과정을 남편이 해주었고 과정 과정마다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남편은 다시 CD 표지를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데 며칠 안으로 멋진(?) 표지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   

 

앞으로 만들어질 CD들은 특히 우리 주위에 있는 나그네들 - 하나님 품을 떠나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그리고 아직 올 생각을 않고 있는 - 에게 무차별(?)적으로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혹시 이 CD가 만들어진 것을 알고 요청하는 이쁜(?) 사람들에게도 건네질 것이다.

 

정말 좋은 세상 되었다.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녹음해서 CD를 만들어 듣게 되다니.
CD를 구우며 이렇게 우리의 10월은 마감되었다.     

 

Every child of God fills a special place in His plan.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각각 그분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

       

반응형
LIST

'믿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0) 2005.11.12
권사회의  (0) 2005.11.07
추수감사절과 과일  (0) 2005.10.31
은총을 입은 아들아  (0) 2005.10.08
은총을 입은 딸아  (0) 200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