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권사회의

평화 강명옥 2005. 11.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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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 째 주일이라 예정된 모임이 많았다. 예배를 드린 후 교회에서 준비한 감자국에 밥을 말아서 김치에 맛있게 먹었다.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밥을 하고 말아먹을 수 있는 국을 준비하는데 성경공부 소모임 별로 매주 돌아가며 맡는다. 국그릇과 김치그릇은 땅에 묻으면 썩는 재질의 일회용 용기를 쓰는데 그래도 몇 백 명이 먹는 것이라 수저를 비롯해서 설거지해야 하는 양도 만만치 않다.

 

비록 국밥에 김치 하나이지만 언제 먹어도 교회에서 먹는 점심은 참 맛이 있다. 아마도 준비하는 손길들이 하나같이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것이라 그러지 않을까 싶다. 

 

점심을 먹은 후 느긋하게 커피를 뽑아서 한담을 나누다가 제직회의에 참석하였다. 매달 첫째 주일 오후에 하는 제직회의에서는 재정 문제를 비롯한 온갖 교회의 결정사항이 올려지고 토의되는데 간혹 격렬한 의견이 오갈 때도 있지만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이 된다. 워낙 목사님이 교회 헌금을 알뜰하고 적절하게 쓰도록 조절하는 데다가 웬만하면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이 팔 걷고 나서서 고치고 수선하기 때문에 우리 교회에서 과소비가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모든 모임이 끝난 후 저녁에 권사회의를 가진 후 저녁을 함께 하였다. 돌아가며 각자의 기도제목을 내놓고 개인 및, 교회, 사회와 국가를 위해 합심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나이들인지라 모두에게 건강 문제는 공통의 기도 제목이었다.

 

이제 한 해가 마감이 되어가고 내년의 교회사업을 구성하고 짜는 때라 다음 한 주일 동안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며 나온 좋은 생각과 계획들을 돌아오는 주일 목사님과 만나 나누기로 하였다.

 

보통 때도 권사님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합심 기도를 한 날은 더욱 기도할 때 한 분 한 분의 기도제목을 상세하게 기억하며 기도하게 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두 몫, 세 몫의 일들을 감당하시는 분들이다.

 

좀 더 건강하시기를 그리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No one is stronger than the one who depends on God.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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