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말씀

시간의 십일조

평화 강명옥 2006. 1. 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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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봉사단 일을 할 때였다. 대학원 후배 중 해외봉사단원으로 다녀 온 후배가 있었는데 대화하던 중에 이런 말을 하였다. 자신은 자신이 가진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고 싶어 지원했다고. 믿음이 깊었던 그 후배는 계속 봉사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시간의 십일조를 드린다 함은 하루를 생각하면 24시간의 십일조 2.4시간이다. 100년을 산다면 10년이고... 나는 과연 그렇게 마음이라도 먹어본 적이 있을까? 늘 뭔 일을 한다고 바쁘다고 바빠, 바빠만 외치며 세월을 보낸 것 같다.

 

6일간의 신년특별새벽기도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새벽기도를 가고 있다. 거리가 멀다는 정당(?)한 핑계로 집에서 가까운 교회로 나갔었고 그러다가 아파서 며칠 드러눕고 나서는 다시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었던 참이다.   

 

예배를 드리러 성경책을 집어들고 나서는 순간부터 예배시간이라는 말씀을 요즘 교회에서 자주 듣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요즘 매일 오가는 시간에 예배드리는 시간에 기도시간까지 하면 충분한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고 있는 셈이다.

 

수요일에는 새벽예배와 저녁 수요예배까지 드리고 나니 십의 이조를 훨씬 넘게 드린 셈이 되었다. 아직 마치지 못한 논문을 쓰고 지인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요즘에는 감당이 된다.

 

아침에 교회까지 상당한 거리를 운전하고 오가는 동안 그 시간이 기도 시간이 되고 있다. 올해가 권사 직분 받은 지 7년 차가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에 제대로 봉사도 못하고 있어 늘 마음에 걸려 있었는데 새벽 기도 자리를 지키기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지 않아도 요즘 한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들, 동창들, 선배들, 후배들, 그리고 지인들과 통화하고 만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내가 더 많은 중보 기도를 해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늘 시작했다가는 중단이 되고 하는 새벽예배에 대한 소망이 날로 더 자라고 있다.


When telling others what Jesus can do for them, tell them what He has done for you.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주실지 말하려면 그분께서 당신에게 무엇을 하셨는지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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