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말씀

아프리카 수단의 물 프로젝트

평화 강명옥 2006. 8.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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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마태복음 5:13-5:16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13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if the salt loses its saltiness, how can it be made salty again? It is no longer good for anything, except to be thrown out and trampled  by men.
14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15  Neigher do people light the lamp and put it under a bowl. Instead they put it on its stand, and it gives light to everyone in the house.
16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아프리카 남수단의 목사님이 한국을 방문하였고 이번 주 주일 설교를 하였다.
23년 전 유엔 직원으로 일하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단다.
사표를 내자 생계책임을 지고 있던 고향의 조카들과 친척들은 반대를 했단다.

 

"거지가 되려고!"

다수가 회교도인 수단에서 목사가 된다는 것은 보수를 못 받는 거지가 된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유엔에서도 물론 반대를 했단다.
 
"네가 미쳤구나."

 

전 세계 각지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편지를 썼을 때 받아준 곳이 한국의 아세아연합신학대학이었단다.
그래서 한국에서 3년을 공부하고 고향으로 향했다고 한다.

 

당시 수단은 전쟁 중이었고 영국 공항에서는 비자를 내줄 수 없다고 했단다.
그래도 6시간동안 다녀오겠다고 졸라 억지로 전쟁터인 고향으로 입국했다고 한다.


이후 국경선 부근에 신학교를 세워 목사들을 키워냈고 그들이 오늘날의 지도자들이 되었다고 한다.

21년 간 내전을 겪은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땅덩이가 큰 나라임에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단다.
그 시절 교육도 없었고 모든 것이 황폐된 채로 휴전 상태이고 앞으로 5년 후면 국민투표에 들어간단다.
회교도가 잡고 있는 북수단은 석유가 많은 남수단으로 밀고 내려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단다.

 

5년 전 케냐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단체에 수단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왕복 3000km거리를 몇 번 오가며 차가 전복되어 죽을 뻔한 선교사들이 드디어 작년에 트럭 10대 분의 자재를 가지고 들어가 '물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물을 찾아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마을 사람들은 이제 정착을 하게 되었다.
교육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사람만이 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하나님이 물을 주셨다"

 

마을 사람들의 말이란다.

그래서 이제는 고위직에 오른 남수단의 장군과 국회의원이 목사님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였다.

고맙다고.
물을 준 한국 선교사들은 빛이었고 소금이었다고.

 

새카만 모습에 선하고 유머러스한 눈을 반짝이며 설교를 하는 수단 목사님의 모습 자체가 빛이었다.

수단에 와서 격려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꼭 수단에 오라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그 모습이 소금의 짠맛이었다.

 

죽을 뻔한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겨가며 아프리카에서 물을 만드는 기적을 행하는 선교사 두 분은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집사님이요 형제님이다.

초등학생이던 집사님의 딸은 대학생이 되었고 총각이었던 형제님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두 분의 커다란 빛과 짠맛이 지속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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